KB금융그룹이 3일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사업 관련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뉴딜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KB금융은 이미 정부의 한국판 뉴딜사업에 1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뉴딜' 사업을 중심으로 정부의 10대 뉴딜사업 중 8개 과제에 지원할 방침이다.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과 관련해 KB금융은 BTL(Build-Transfer-Lease)펀드인 '(가칭)생활인프라 BTL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2호'를 조성할 계획이다. 펀드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KB자산운용이 책임 운용하고 KB국민은행 등이 펀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KB국민은행이 '서울춘천고속도로 차액보전방식 재구조화사업'에 48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총 사업비 9700억원 중 50%에 해당하는 4850억원을 주선하게 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KB금융은 이 사업을 공모펀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그린 에너지' 사업 관련해서는 5050억원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1300억원 규모의 'KB신재생에너지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2호'를 조성해 그린 에너지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서게 된다. 또 총 사업비 3750억원의 '비금도 태양광 발전사업'에도 참여해 KB국민은행과 KB증권이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윤종규 회장은 "한국판 뉴딜 사업의 성공을 위해 그룹의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여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