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선별 지원…여야 이견 없을 것"
이낙연 "여당이 기민하게 대처하도록 도와달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한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 공감대를 마련했다.
이 대표는 1일 김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4차 추경은 불가피하다"며 "그와 관련된 당정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곧 결론이 날 텐데, 4차 추경은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리라 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가 코로나 2차 확산이며 코로나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를 정치권에서 해결해줘야 한다"며 "4차 추경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빨리해야 한다는 것이 통합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금년 개원 협상 과정에서 두세 달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반복할 겨를이 없다"며 "오늘 중에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기로 약속된 모양인데, 집권 여당이 책임 있고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께서도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해 선별 지원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셔서 여야가 별로 큰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부터 풀어나가면 여야관계가 쉽게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도 "그동안 제1야당이 쇄신의 노력을 보여주신 것은 환영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4.15 총선 공약 중 여당과 공통된 것이 있는데, 빨리 입법화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양당 원내대표가 국회 내 4개 특위 구성에 사실상 합의하고 있는데, 특히 위원장께서 관심 갖고 계신 것은 비상경제특위일 것"이라며 "4개 특위를 빨리 가동하고 비상경제특위를 통해 위원장께서 제일 역점에 두신 경제민주화도 포함해서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원 구성 과정에서 과거에 지켜오던 관행이 깨진 바람에 의회 모습이 종전과는 다른 형태로 보여 협치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정기국회를 맞이해 이 대표께서 새로 대표로 선출되셨기 때문에 여러가지 정치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