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일부터 PC·모바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상 전시관 운영
기존 전시부스 메세 베를린 18홀 그대로 구현, 입구엔 대형 올레드 조형물도

한국 시각으로 1일 오전 10시, LG전자가 3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0'을 위해 마련한 3D(3차원) 가상전시회가 모든 대중에 오픈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전시는 전면 취소됐지만, LG전자는 그간 IFA 2020에서 전시해 오던 메세 메를린 18홀을 온라인에 그대로 옮겨놨다. LG전자가 가전전시회를 가상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C나 모바일로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웹 버전으로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는데, PC 웹 버전으로 가상 전시관에 들어섰다.

사진 위쪽은 IFA 2020 가상전시관 입구에 비치된 LG전자의 '새로운 물결'. 아래쪽은 지난 1월 CES 2020 오프라인 전시관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맞던 '새로운 물결'.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봤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형 조형물 '새로운 물결'이 이곳에서도 펼쳐졌다. 패널들이 다양한 곡률로 휘어져 있고, 그 안에서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펼쳐져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LG전자(066570)전시관 중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구역으로도 유명하다. 다만, CES 2020 당시 눈으로 봤던 육중함, 섬세함, 전율까지 그대로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레드 조형물을 지나 전시관 안쪽으로 들어가니 화면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롤업',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롤다운' 방식의 롤러블(화면이 돌돌 말리는)TV'를 만날 수 있었다. 위·아래에 각각 5대씩 총 10대가 설치돼 있어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IFA 2020에서 관람객들을 맞는 LG 롤러블 TV.

LG전자는 LG 올레드 TV의 강점을 '홈 시네마' '게이밍 존' '스포츠 바' '올레드 갤러리' 등 전시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공을 들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블랙이 만들어내는 선명한 화질, 빠른 응답속도와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게이밍 호환 기능, 역동적 움직임도 생생하고 매끄럽게 표현하는 화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디자인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TV를 중심으로 한 홈엔터테인먼트 경험 외에 LG전자의 전략 생활가전을 실제 거실 공간에 꾸며놓고 관람객들이 하나하나 확인해볼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 시대에 맞춰 '위생적인 공간에서 보다 안심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LG 씽큐 홈'은 현관, 거실, 주방, 세탁실 등 7개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다.

이를테면 거실에는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천장형 선풍기 'LG 실링팬'이 시너지를 내는 모습이 구현돼 있었다. 공기청정기를 통과한 깨끗한 공기가 실링팬을 통해 빠르게 순환,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LG전자가 가상전시관에 꾸민 거실. 신제품 LG 실링팬과 공기청정기 등이 보인다.

실제 발로 돌아다니며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도 있는 기존 오프라인 가전전시회와 비교해본다면, 생동감·집중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제품을 살펴보기 위해 하나하나 클릭해야 한다는 점도 번거로웠다. 한 해 전략 신제품이 나오는 시기가 아니다 보니 눈에 띄는 새로운 가전이 없었던 것도 아쉬운 점이었다. 다만, 베를린까지 굳이 가지 않더라도 어디서든 누구나 PC·모바일로 LG전자의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한 시도와 경험만은 새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