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와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에 새로 만들어지는 아마존 물류센터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이지스자산운용은 약 2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결성해 미국 델라웨어에 건설중인 아마존 물류센터를 선매입하기로 했다.

2018년 11월 14일 독일 내 한 아마존 물류센터의 모습.

이 물류센터는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아마존이 향후 20년간 임차하기로 돼 있다. 아직 건물이 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센터를 사들이기 때문에 선매입 거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 펀드를 운용하고, 하나금융투자는 우선 자금을 투자한 뒤 국내 주요 공제회에 재매각할 계획이다.

향후 물류센터를 짓는 과정에서 일으킬 금융기관 선순위 대출 등을 감안하면 물류센터의 가치는 4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마존이라는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한 만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연 6~7% 수익률과 함께 수년내 매각을 통한 차익 실현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