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또 다시 유통업계를 덮쳤다. 내부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업장과 본사 등의 폐쇄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홈플러스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본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으나, 광화문 인근 지역에 30분 이상 체류했기 때문에 검사를 받으라는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고 27일 선별진료소 검사 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홈플러스는 해당 직원의 확진 판정을 접한 후 근무 중이었던 직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귀가 조치했다. 직원이 근무했던 본사는 폐쇄 후 전 구역 방역을 실시 중이며 별도 안내 시까지 필수 인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재택 근무를 실시한다.
앞서 이마트 창동점도 협력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점포의 재개장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이와 관련해 서울 도봉구는 '21일 오전 11시~ 오후 1시30분 이마트 창동점 지하1층 와인매장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구민들에게 보낸 상태다.
이커머스 업체도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이 걸렸다. SSG닷컴과 마켓컬리는 배송기사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해당 직원이 근무한 물류센터와 화물 집하장을 임시 폐쇄했다. 네오003은 영등포, 관악 등 서울 서남부 지역의 배송을 담당하고 있어, 이 지역으로 나가는 새벽배송은 당분간 중단된다.
확진 판정을 받은 배송기사는 경기 김포에 거주하는 지입사 소속 배송기사로, SSG닷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003'와 마켓컬리 제 2화물 집하장 지입사 배송 매니저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2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따. 각 사업장에서는 지난 25일까지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즉각 해당 사업장을 폐쇄했으며 방역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물류센터 내 밀접접촉자 여부를 파악 중이다. 마켓컬리의 경우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높인 직원들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추가 조치는 보건당국과 협의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아모레퍼시픽의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헀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전 7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이 사실을 통보받고 직원들에게 문자를 발송해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본사 내부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해당 건물은 29일까지 건물을 폐쇄 조치했다.
이처럼 최근 유통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앞서 쿠팡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인천2 배송캠프, 인천4 물류센터, 일산1캠프, 잠실오피스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속 발생했다. 이어 24일에는 잠실 소재 본사 소속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쿠팡 측은 해당 물류센터를 임시 폐쇄하고 본사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 지침을 내린 바 있다. 현재는 해당 물류센터 운영을 재개하고 본사도 다시 열었다.
또 23~24일엔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지하 1층 식품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영업을 중단했으며, 26일엔 롯데백화점 구리점이 직원 확진 판정으로 임시 휴업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추이를 주시하며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업체 내부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