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에서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을 두고 아파트 환기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7일 구로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구로1동 한 아파트 5가구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모두 같은 라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구는 아파트 같은 라인에서 한꺼번에 8명이 집단감염된 것을 두고 화장실 환기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에 나섰다. 구는 "화장실 환기구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 환기구 환경 검체 검사와 전면 소독을 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24일 확진자의 남편 A씨와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일각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통한 간접 접촉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까지 확진자들간 밀접접촉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손잡이를 만지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또 환기구로 감염이 되려면 아파트 가구마다 환기구가 서로 연결되는 시스템이어야 하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아파트 구조 조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