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은경 찾은 김종인 비난
"文, 메르스때 의원·충북지사 이끌고 현안보고"
"김종인, 최소인원 20분 면담…업무보고 안받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질병관리본부 방문을 '업무 방해'라고 한 것에 대해 "비판을 위한 비판,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5년 5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한창일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서 여러 의원들과 충북지사까지 데리고 질본을 방문해서 현안보고까지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방문은 질본의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하는 것까지 고려해서 인원을 최소화하고 업무보고도 받지 않았다. 방문시간도 20여분에 불과하다"며 "질본이 과학적으로 방역 활동을 응원하고, 질본의 과학적인 대처가 외부 입김에 좌우되는 일이 없도록 도와줄테니 자신있게 하라고 응원하러 갔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쪽에서 소위 방역에 실패하고 나서 저희들이 (질본을) 응원하는 것에 시샘해서 하는 비판이라 보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만났다. 정 본부장과의 면담은 20분쯤 진행됐고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기 시행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튿날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원욱 의원은 김 위원장을 겨냥해 "도둑이 몽둥이 들고 주인 행세하는 격"이라고 했고 정청래 의원은 "훈장질을 했다"며 "'김종인의 셀프 대선 행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통합당을 연계해 책임론을 펴는 것에 대해선 "저희는 (광화문 집회를) 방조한 것도 전혀 없고, 코로나 대량 감염 위험성이 있는 상황에서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도 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다는 입장"이라며 "(민주당에서) 억지로 엮으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 내에서 전 목사 등 이른바 '태극기 부대'와 결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우리 사회에서 소위 극우라고 하는 분들과 통합당은 다르다. 기독(자유)당 뭐 다 다르다"며 "일반 국민이 보기에는 같은 보수 계열 아니냐고 뭉뚱그려서 보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 분석 등에서는 우리가 저런 생각(극우)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야 중도층 국민들이 통합당을 편하게 지지할 수 있다는 조언을 받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조언 쪽으로 (당 운영) 방향을 잡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