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방송 판매) 플랫폼 그립을 운영하는 그립컴퍼니는 최근 80억 규모의 투자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그립컴퍼니는 창업 이후 총 120억원의 누적 투자를 기록했다.

그립 모바일 앱(라이브 커머스) 실행 화면.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네오플럭스, TBT 등의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그립은 2018년 8월 창업한 국내 최초 라이브 커머스로, 사용자가 직접 판매자와 라이브로 소통하며 제품의 설명을 듣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판매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모바일로 라이브 방송으로 상품을 팔 수 있다.

최근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쇼핑인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립의 실적도 좋아졌다. 그립의 지난 7월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122배 늘었고, 입점 업체 수도 4000곳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하루 방송 수가 200건이 넘어섰다.

초기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를 주도한 정화목 한국투자파트너스 수석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개화와 동시에 성장세가 가파르다"라며 "일반 상거래보다 구매 전환률이 높고, 교환 반품률도 낮아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모두 의미 있는 서비스라고 판단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립컴퍼니 김한나 대표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라이브 영상 쇼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빠른 시장 성장에 대응하는 대응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며 "투자 유치 자금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많은 국내 유저들이 그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