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주 방문했던 도쿄 게이오대학병원을 재방문하면서 현지 언론들이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2주 연속 병원을 방문하고 일부 매체에서는 그가 "피를 토했다"고 전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게이오대학병원에서 약 7시간 반에 걸쳐 검사를 받았다.
24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게이오대학병원에 도착해, 약 3시간 반 정도 머물다 오후 1시 반을 넘겨 병원을 나왔다.
아베 총리 비서관은 이에 대해 "지난 검사 때 의사로부터 1주일 뒤에 오라고 들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17일 검사에 대한) 추가 검사"라며 "아베 총리는 앞으로 직무에 복귀해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의 "자민당 총재로서 남은 임기를 채우느냐"는 질문에 스가 관방장관은 "그러기 위해 추가 검사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이달 초 시사주간지 플래시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6일 총리관저 내 집무실에서 피를 토하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일축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12월 2차 집권 이후 연속 재임 기간이 2799일로, 이날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전 총리의 기록(2798일)을 넘어서게 됐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연이어 병원을 방문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본 정가에선 아베 총리가 내년 9월까지인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건강 문제로 사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미 1차 집권 당시인 2007년에도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임기 중 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