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57)씨가 트위터 계정을 삭제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공씨는 전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소셜미디어 활동을 그만 두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씨의 트위터 계정은 '존재하지 않음'이라는 삭제 상태로 나온다.

소설가 공지영, 배우 김부선

공씨가 활발하게 활동했던 페이스북 계정도 이날부터 공개되지 않았다. 전날 공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10년 넘는 기간 동안 상처뿐이었던 페북을 떠난다"며 "SNS(소셜미디어)도 완전히 떠난다. 제가 상처 줬던 분들에게 용서를 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그동안 감사했다. 저를 잊어달라. 가끔 오래 곰삭은 책으로 만나겠다"며 "여러분의 행복을 빈다. 철 없었지만 자주 웃고 많이 즐거웠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씨는 "좋은 대통령 만나 코로나도 잘 이겨내고, 경제성장률도 세계 1위.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은 세계 몇 위일까요"라고 물으며 "이 거칠고 사나운 세상에서 자신의 품격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다"고 했다고 한다.

공지영 트위터 계정 캡처

공씨의 SNS 활동 중단은 최근 문제가 됐던 배우 김부선과의 공방에 따른 피로감 때문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공씨와 김씨는 공씨의 전남편이 김씨에 보낸 음란사진을 놓고 소셜미디어에서 논쟁을 벌였다. 공씨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서 세 번째 남편이 김씨에게 보낸 음란 사진 때문에 1년동안 김씨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씨는 "협박한 게 아니다"며 반발했다.

김씨는 공씨에게 '녹음파일 유출' 사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공씨와 주고 받았던 메시지를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녹음파일 유출' 사건은 지난 2018년 김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공씨와 김씨 사이의 통화 녹음 파일이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이다. 통화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 법정에서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고 말했고 이에 공씨는 "대박"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통화 녹음 파일이 유출되면서 김씨는 결정적 무기를 잃었다며 공씨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