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기상변동에 대처 위해 15일→21일로 6일 연장

오는 15일까지 예정됐던 춘천 소양강댐의 수문 방류를 21일까지 6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소양강댐의 수문을 8일 이상 개방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8일 오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소양강댐이 나흘째 수문을 열고 세찬 물줄기를 뿜어내자 물안개 사이로 무지개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15일 자정까지로 예정돼있던 소양강댐의 수문 방류를 기상 상황 변동에 따라 오는 21일 자정까지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비가 더 내린다는 일기예보와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한강 수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양강댐은 집중호우가 이어진 지난 5일 오전 제한수위를 초과하자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3년 만에 수문을 열었다. 8일째 이어지는 방류랑은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초당 780t가량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냈다.

소양강댐 수위는 현재 제한수위인 190.3m에 1.8m가량 미치지 못하는 188.5m를 보이고 있다. 저수율은 75% 수준이며, 현재 초당 156t의 물이 댐으로 유입되고 있다. 비가 집중된 지난 5일의 경우 오후 한때 초당 5148t의 물이 댐으로 유입되기도 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춘천, 인제, 양구 등 댐 유역의 강우량은 550mm로 파악하고 있다. 1973년 10월 완공된 소양강댐은 올해 수문 개방이 15번째인데 8일 이상 장기간 수문을 연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소양강댐지사는 방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수문 방류로 인한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