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스타트업 코나투스가 택시 호출 플랫폼 '반반택시' 서비스 출시 1년을 맞아 새로운 가맹 택시 브랜드 '반반택시 그린'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나투스는 반반택시 그린을 시작으로 '반값 택시비'라는 핵심 경쟁력에 출근전용요금제 등 구독 모델을 도입하고, 품질·안전을 대폭 강화해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 앞에서 모델들이 가맹 택시 브랜드 '반반택시 그린' 차량을 공개하고 있다. 택시 내부에는 비말 차단을 위한 격벽과 현장 탑승 승객도 반반택시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있는 태블릿PC가 설치되어 있다.

반반택시는 지난해 7월 ICT 규제 샌드박스 모빌리티 사업자 1호로 선정돼 같은 해 8월 국내 최초로 합법적 동승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동 경로가 비슷한 승객이 택시를 같이 타고 요금을 나눠 내기 때문에 최대 50% 할인이 가능하다. 택시 기사는 1인 최대 3000원의 동승 호출료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1년 만에 누적 승객 회원 12만명, 기사 회원 1만4000명을 돌파했다.

반반택시는 다음달부터 반반택시 그린을 내놓으며 하반기까지 새로운 신규 서비스를 대거 적용한다. 올해까지 서울 지역 택시기사 2만명을 모집하고, 전라북도 전주를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총 2000여대 규모로 반반택시 그린 로고가 래핑된 전용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내달부터 수도권에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해 늦어도 오는 10월에는 수도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반택시 그린은 당장 다음달 200~300대가 도로에 쏟아지며 전국 기준으로는 연내 3000대 운영이 목표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기본적으로 기사님들이 반반택시로 월 100만원 이상 벌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고 출근전용요금제도 그 일환이다"라며 "다소 호왕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모빌리티 사업 영역 확대하면 내년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배차 혁신을 위해 동승을 통한 심야 단거리 배차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수요가 예상되는 곳을 기사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작해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안전을 위해서 기사와 승객 좌석 사이에 비말 차단을 위한 격벽인 에코 가디언즈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전용 보험에 가입해 승객과 기사 모두 안전한 모빌리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기동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승객과 기사가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현해왔다"며 "더욱 고도화된 4가지 혁신 모델과 함께 가맹 택시 브랜드 ‘반반택시 그린’을 통해 승객에게는 최상의 택시 탑승 경험을, 기사에게는 추가 수익 창출의 혜택을 제공해 모빌리티 업계가 더욱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