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출시 30주년 맞아 MZ 세대 겨냥한 '플립형 토핑 요거트' 선보여
일부 소비자들 사이선 '미투 상품' 지적 나와

남양유업이 새롭게 출시한 토핑 요거트 '또떠불'.

남양유업이 플립형 토핑 요거트 '또떠불'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또떠불'은 '또각 접어, 떠먹는 불가리스'의 줄임말로 요거트에 시리얼 등의 토핑을 담아서 먹는 요거트이다. 기존의 플립형 토핑 요거트로는 서울우유에서 출시한 '비요뜨'가 유명하다.

남양유업(003920)관계자는 "또더불은 불가리스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젊은 세대를 겨냥한 요거트 신제품"이라며 "토핑의 맛과 모양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또 요거트 구매 시 제공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스푼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에 '종이 스푼'을 부착했다. 현재 출시된 맛은 '하트초코' '눈꽃초코&그래놀라' 등 2종이다.

코로나 이후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요거트 판매도 신장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대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핑 요거트 제품의 인기가 뜨겁다.

2004년 서울우유가 비요뜨를 출시한 이후 꾸준히 성장하던 토핑 요거트 시장은 2018년 빙그레가 '요플레 토핑'을 출시하면서 시장 규모가 300억원대에서 600억원대로 커졌다. 유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의 가세로 토핑 요거트 상품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우유가 생산하는 토핑 요거트 '비요뜨'.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또떠불의 패키징 디자인이 '비요뜨'와 다를 게 없다며 '미투 상품'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2004년 출시된 비요뜨는 지난해 8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4억3000만개가 넘는 스테디셀러 요거트 제품이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제품 출시 전 디자인 심의 등의 과정을 거쳐 출시한 제품"이라면서 "이달 초 출시한 이후 현장 반응이 좋아, 초기 계획보다 생산량을 늘리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