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폰 연동해 모든 안드로이드 앱 이용 가능
연내 AR 글래스 전용 앱 출시… 출고가 69만9000원
내년엔 제스처(터치) 모드 등으로 기능 확대
영화 '킹스맨'의 3D 원격회의와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가상 스크린 터치 장면이 현실화 된다.
LG유플러스(032640)는 11일 서울 용산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2C(소비자간거래) 시장에 맞춘 증강현실(AR) 글래스 'U+리얼글래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디지털 뉴딜 정책에 발맞춘 글로벌 웨어러블 AR 시장을 연다는 목표다.
U+리얼글래스는 안경을 쓰듯 기기를 착용하면, 렌즈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렌즈가 투명해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고, 이용자를 둘러싼 360도 공간에 콘텐츠 화면 배치 및 크기 조정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B2B 시장을 공략한 AR 글래스를 출시했었다. 하지만 2000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과 300g이 넘는 무게(일반 안경 약 30~50g)로 시장이 확산되지 못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주장이다. 머리에 쓰는 형태인 AR 헤드셋도 활용성에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U+리얼글래스는 착용 시 렌즈를 통해 눈앞 가상 공간에 스마트폰 화면을 띄워준다. 일종의 '나에게만 보이는 빔 프로젝터'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콘텐츠 화면과 실제 눈앞의 전경이 혼합된다.
U+리얼글래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최대 100인치 이상까지 확장이 가능한 화면 사이즈다. 스포츠 경기나 영화, 콘서트 등을 관람할 때 압도적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콘텐츠 옆 빈 공간에는 또 다른 콘텐츠를 넣을 수도 있다.
가령 U+프로야구 앱으로 실시간 스포츠 중계를 보며, 동시에 옆 화면에선 포털 검색창을 열어 궁금한 선수 이름 검색이 가능하다. 유튜브를 시청하며 친구와 SNS로 대화하거나, 영상회의를 하면서 메모 앱에 기록을 할 수도 있다. 화면은 위·아래·좌·우 자유자재로 배치할 수 있으며, 최대 3개의 앱 화면까지 동시에 볼 수 있다.
화면 컨트롤은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제공받은 USB선으로 U+리얼글래스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이 스크린에 가상의 레이저 포인터를 쏘는데 이를 마우스 커서처럼 사용하면 된다. 원하는 콘텐츠를 재생하고 스마트폰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으면 이동을 하면서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정면 상황을 살필 수 있는 AR 글래스는 버스·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이나 도보횡·단보도 등의 공공장소에서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만 바라보는 이른 바 '스몸비(Smombie)'의 위험성을 덜 수 있다. 또 소파나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할 때 스마트폰을 팔로 들어야 하는 불편함도 사라진다.
양손으로 다른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활용도가 더욱 커진다. 유튜브 영상을 따라 가구 조립 등을 하거나, 레시피를 보며 요리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콘텐츠와 정면 상황을 동시에 볼 수 있기에 가능하다.
연내에는 U+AR, U+VR을 U+리얼글래스에 맞춘 전용 앱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며, U+프로야구, U+아이돌Live 앱에서도 AR글래스 전용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손으로 다른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활용도가 더욱 커진다. 유튜브 영상을 따라 가구 조립 등을 하거나, 레시피를 보며 요리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콘텐츠와 정면 상황을 동시에 볼 수 있기에 가능하다.
연내에는 U+AR, U+VR을 U+리얼글래스에 맞춘 전용 앱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며, U+프로야구, U+아이돌Live 앱에서도 AR글래스 전용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스페이셜'과 협업을 통해 AR 원격회의 시스템 '스페이셜(Spatial)'도 출시한다. 스페이셜은 각자 다른 공간에 위치한 사람들이 가상의 회의실에 모여 협업을 할 수 있는 AR글래스 앱 서비스로, 최대 10명까지 접속이 가능하다. 회의에서는 단순 대화나 손짓을 통한 설명뿐만 아니라, 파일로 된 자료나 동영상을 띄워 함께 볼 수도 있다. 영화 킹스맨에 나오는 3D 영상회의가 현실화 되는 것이다.
또 AR 스타트업 엔리얼과 함께 화면에서의 앱 조작을 스마트폰이 아닌 핸드 제스처(손짓) 인식으로 하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핸드 제스처 기반의 앱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2002년 개봉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가상 스크린 터치 장면이 20여년만에 실제로 구현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U+리얼글래스의 출고가는 69만9000원이며, 색상은 '다크 그레이' 1종으로 제공된다. 혜택 적용 시에는 기기를 반값에 구매할 수도 있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상무)은 "현실적인 가격대와 88g이라는 경량화된 무게로 AR글래스 시장에 대한 허들을 대폭 낮추고자 했다"며 "앞으로는 5인치 스마트폰에서 고개를 들어 100인치 AR 화면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