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 2차전지 관련株 상승 주도

5일 코스피가 2300선을 돌파하며 지난 2018년 10월 2일 이후 1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5억원, 3639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43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등 제약·바이오 기업과 LG화학(051910)등 2차 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인 4일 2279.97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한 코스피는 2일 연속 연중 최고점을 갱신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2300선을 넘은 것은 외국인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의 연속 순매수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코스피가 2300선을 넘어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제약과 2차 전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전날보다 5만2000원(7.07%) 오른 78만7000원까지 올랐다. 셀트리온(068270)도 전날보다 1만3000원(4.30%) 오른 31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다국적제약사인 머크(Merck Sharp&Dohme Corp)와 1조원대의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한 한미약품(128940)과 모회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도 각각 29.91%(8만3000원), 29.85%(1만6300원)씩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전날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바이오 신약물질을 기술 수출하는 8억7000만달러(약 1조39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차 전지 관련 기업인 LG화학(051910)(4.36%·2만8000원), 삼성SDI(006400)(12.50%·5만2000원) 등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70%(400원), 1.10%(900원)씩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도 전날 보다 11.93포인트(1.43%) 오른 847.28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115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8억원, 101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 보다 5.85%(5700원) 오른 10만3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총 2위인 씨젠(096530)도 전장 보다 0.58%(1600원) 오른 27만8000원을 기록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은 "2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발표되고 있고 글로벌 경제지표들도 기대치 이상으로 나오고 있어 3·4분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글로벌 국채 수익률(금리)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낮은 상태라 위험자산인 주식투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일 수 있고 달러화 약세 추세로 외국인들의 환차익도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코스피 등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