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EY컨설팅 법인의 새 대표로 김정욱 EY한영 전 어드바이저리 본부장을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그간 EY컨설팅 대표는 EY한영 대표가 겸직해왔지만 컨설팅 법인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컨설팅 전문가를 대표로 앉힌 것이다.

김정욱 EY컨설팅 대표.

김 신임 대표는 25년 이상의 컨설팅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2017년 EY한영에 합류했다. 김 신임 대표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왔다. EY한영 어드바이저리 본부장으로서 그는 어드바이저리 본부의 연간 2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Y한영은 기존 '어드바이저리' 본부 명칭을 '컨설팅'으로 바꿨다. 컨설팅 조직 명칭 변경은 지난 2008년 어드바이저리본부로 활동을 시작한 후 12년 만이다. EY한영 컨설팅본부는 지난 3년간 매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앞으로 EY컨설팅은 기존 제조혁신, 마케팅, 재무 컨설팅 분야를 비롯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신기술 컨설팅 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EY컨설팅은 급변하는 시장 흐름을 앞서가며 고객사가 혁신하고 발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기존 ‘재무자문본부’는 ‘전략·재무자문본부’로 재탄생했다. 고객사 입장에서 전략 수립 단계부터 실행까지 종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전략·재무자문본부 내에 조직의 전략 컨설팅 역량을 한 곳으로 모은 ‘EY 파르테논’이 신설됐다.

이번 조직 개편은 EY의 글로벌 '넥스트 웨이브(NextWave)’ 구상의 일환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EY가 시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변화의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이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은 EY의 핵심 가치인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를 실천하기 위한 EY의 혁신"이라며 "급변하는 세상에 발맞춰 역할과 기능을 재편해 시장 수요에 맞는 새로운 기회와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