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오는 6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검찰 고위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한다. 지난달 30일에 열기로 했다가 하루 전날 취소한 뒤 1주일 만이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3일) 검찰인사위를 6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겠다고 위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검찰인사위가 열리면 같은날 오후나 다음날 인사 결과가 발표되는 만큼, 이번 인사 결과 역시 6일 오후나 늦어도 7일까지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예정됐던 검찰인사위를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소했던 만큼 추가 연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검찰 인사가 늦어진 배경이 무엇인가" "검찰총장의 (인사)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 등에 답하지 않았다.

이번 인사는 지난 1월 추미애 장관 임명 뒤 두번째다. 당시 검사장급 간부 32명이 승진·전보됐지만 법무부는 조직 안정을 위해 승진 인사를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사는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자리는 11개가 비었다. 서울·부산 고검장, 서울남부·인천지검장, 대검 인권부장,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이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이상 인사가 마무리되면, 이달 내 중간 간부 인사도 단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