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취임 후 새 브랜드아이덴티티(BI) 'LOCA'(로카)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엔 로카 시리즈 상품을 출시했다. 조 대표 취임 이후 대대적 브랜드 개편을 단행해온 롯데카드는 이번 신상품에 신규 BI를 처음 적용한 만큼, 주력 상품으로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10일부터 '로카 클래식', '로카 플래티넘', '로카 포(for)' 등 3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지난 30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롯데카드 '로카 클래식'.

롯데카드는 이번에 '세트(set) 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로카 클래식이나 로카 플래티넘 중 1종, 로카 포 카드 1종 등 최대 두장까지 발급이 가능하다. 전월실적은 합산 계산돼 한 카드의 실적만 달성해도 두 카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할인 받은 실적도 카드 이용실적에 포함되며, 향후 금융서비스 이용 실적도 이용실적에 합산될 예정이다.

롯데카드 측은 "둘 중 어떤 카드를 이용하더라도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롯데카드가 알아서 계산해 제공한다"며 "고객은 기존처럼 카드별 실적 조건을 복잡하게 계산할 필요가 없어졌고, 어떤 카드를 쓸 지 고민할 필요없이 한 장의 카드만 사용해도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상품의 경우 카드의 '본질'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로카 클래식의 혜택을 보면 카드의 기본인 할인 기능에 집중했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기본할인과 특별할인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는데, 기본할인의 경우 월 이용 금액이 150만원일 경우 적용되며 할인율은 0.5%다. 월 이용금액 150만원 이상일 경우 1.0% 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해외겸용 모두 2만원이다.

로카 플래티넘(연회비 10만원)은 할인형과 마일리지형으로 구분되는데, 할인형의 경우 로카 클래식과 마찬가지로 월 이용금액 150만원 선을 기준으로 기본할인(0.5%)과 특별할인(1.0%)으로 나뉜다. 여기에 국내 주요 특급호텔의 레스토랑 5만원 이용권과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 연 2회 혜택이 주어진다. 마일리지형은 할인 혜택 대신 월 150만원 이용금액을 기준으로 그 미만일 경우 1500원당 1마일리지, 이상일 경우 1000원당 1마일리지가 적립된다. 항공사는 대한항공이다.

로카 포(연회비 2만원) 역시 할인 혜택에 집중했다. 로카 포는 쇼핑·오토·헬스·에듀·커피 등 5종으로 구성돼 있다. 혜택 제공 기준 역시 월 이용금액 150만원 이상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3월 조 대표 취임 이후 대대적 변신을 꾀하며 카드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광화문으로 사옥을 이전하며 새출발을 선언한 롯데카드는 이달 초 기업의 얼굴인 BI를 전면 개편했다. 새 BI '로카'는 영문 ''LOTTE CARD(롯데카드)'의 줄임말이자, 스페인어 '라 비다 로카(La Vida Loca, 미친 듯이 행복한 삶)'의 의미를 담고 있다.

롯데카드 실적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롯데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91억원으로 전년 동기(336억원) 대비 46% 늘었다. 작년 한 해동안 당기순이익이 571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개 분기만에 한해 당기순이익의 86%를 달성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