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30일 채용공고 내고 2021년 신입행원 모집
'A매치'는 산은·한은만… 코로나로 채용일정 분산돼
금융 공공기관 채용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금융 공공기관은 채용 규모를 줄이지 않아 취업준비생들에게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은행은 30일 '2021년 5급 신입행원 채용공고'를 내고 하반기 공개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에 채용하는 인원은 60명이다. 산업은행은 오는 9월 12일 필기시험을 볼 계획이다. 앞서 채용공고를 낸 한국은행도 같은 날 필기시험을 본다. 금융 공공기관은 보통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러서 'A매치'라는 말도 있는데, 올해 A매치는 9월 12일인 셈이다.
다만 'A매치'의 규모 자체는 예년보다 줄어들었다. 코로나 사태로 금융 공공기관의 채용 일정이 엉키면서 A매치에 필기시험을 보는 곳이 줄었기 때문이다.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8월 15일에 필기시험을 본다. 주택금융공사는 작년보다 많은 60명을 뽑을 예정이고, 캠코는 69명을 일단 인턴으로 뽑고 이 가운데서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도 곧 채용공고가 나온다. 이들 기관은 공개채용을 대행할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8월이나 늦어도 9월초에는 채용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조금 많은 3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거래소도 비슷한 시기에 채용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대규모 공개채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금융 공공기관들은 모두 공개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필기시험, 면접시험 등의 전형도 예년과 다름 없이 진행된다. 금융 공공기관들은 앞서 대규모 공개채용을 별다른 문제없이 마무리한 기업은행을 참고하고 있다.
금융 공공기관은 필기시험 유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지원하는 곳에 맞춰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산업은행은 직무지식시험을 따로 보는데 논술형과 서술형, 약술형이 섞여서 나오기 때문에 난이도가 있다. 단순한 지식보다는 이해력과 응용력, 판단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는 설명이다. 올해부터는 IT 직군은 면접시험 중에 코딩테스트도 진행한다.
수출입은행은 영어 말하기와 쓰기를 별도로 평가하고, 한국거래소는 전공과 시사논술, 신용보증기금은 직무수행능력과 금융상식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