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명품 가구 '프리츠한센(Fritz Hansen)'이 아르네 야콥센 릴리™ 체어 탄생 50주년을 기념하여 내달 8일까지 모노하 성수에서 ‘Movement in Silence 불완전한 아름다움’ 展을 진행 중이다.

프리츠한센의 릴리체어는 형태적으로 유려한 곡선을, 기능적으로 편안함을, 기술적으로 당대 최고의 벤딩 기술이 적용된 아르네 야콥센의 역작으로 손꼽힌다.

프리츠한센이 주최하고 모노하가 후원하는 ‘Movement in Silence 불완전한 아름다움’ 전시회는 한국 아트 및 디자인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덴마크와 한국 디자인의 조화를 완성했다. 기획자로 차정욱이 나섰으며, 그래픽 MYKC에 김기문, 사진 및 티저 영상 장수인, 에디터 김그린, 메인영상에 김재훈이 함께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작가들과 협업한 첫 프로젝트로서, 공예와 디자인 분야에서 고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 백경원, 윤라희, 르동일, 임정주, 재료는 릴리 체어의 아름다움을 찾아 자신만의 미감과 조형 언어로 나타내며 아르네 야콥센의 디자인에 대한 열망과 도전 의식을 오마주했다.

아르네 야콥센이 릴리체어를 통해 표현한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에 다섯 명의 작가는 형질(形質)로 표현될 수 없는 한국의 정적인 미의식을 간접적으로 투영했다. 단순하지만 더없이 풍부한 한국의 미의식을 감상자의 모든 감각기관이 받아들이며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각자의 디자인 철학과 형태적 미감, 반복적으로 다뤄 온 소재, 익숙한 제작기술과 새로운 기술을 결합해 작품을 완성시켰다.

프리츠한센 관계자는 "릴리체어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아르네 야콥센이 자연에서 발견한 작은 아름다움을 오랜 시간 사랑받는 작품으로 구현한 것처럼 5인의 작가들이 릴리체어에 정제∙비움∙확장∙반복이라는 키워드를 구현해 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각적 감상의 대상으로만 머무르는 아름다움을 넘어 기억과 직관을 포함한 몸 전체의 감각으로 이해되고 경험될 수 있는 아름다움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Crafting Timeless Design’의 가치를 추구하는 프리츠한센은 시대의 변화를 초월하는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가구를 만들어 왔다. 1872년 설립 이래 전 세계 디자이너,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과 예술의 영역을 넘나드는 폭넓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통과 미래의 시간을 이어왔다.

‘Movement in Silence 불완전한 아름다움’ 전시는 8월 8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11시부터 19시까지 모노하 성수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