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는 29일 '2020 엣지 AI 포럼'을 열고 엣지(Edge) 인공지능(AI) 기술 최신 경향을 공개했다. 엣지 AI란 기기(디바이스)단에서 이뤄지는 인공지능 연산을 뜻한다. 분산된 서버, 네트워크, 독립 시스템, 디바이스 등 데이터가 생성되는 지점에서 AI를 활용해 실시간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인텔 제공

인텔 2020 코리아 엣지 AI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진행됐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날 아침 대동공업·펀진·아이쓰리시스템과 엣지 기반 정밀 농업 기술, 체온 측정 카메라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코로나19로 보건안전과 생산성 향상 니즈가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텔 엣지 AI 솔루션이 비대면·스마트시티·안전한 사회를 위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선 저스틴 크리스티안슨(Justin Christiansen​) 인텔 IOTG 부문 엣지 AI 세일즈 총괄이 '엣지 AI 및 비전 테크놀로지의 IoT(사물인터넷) 시장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전체 데이터 75%가 엣지단에 위치하고, 네트워크 비용·보안·반응속도 문제로 모든 데이터를 서버로 보낼 수는 없는 만큼 엣지 컴퓨팅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IoT 컴퓨팅과 딥러닝 시장은 아직 초창기 수준으로, 2030년이면 13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엣지 AI는 자율주행뿐 아니라 컨테이너선·데이터센터·도로·철도·로보틱스·건설·제조업에도 적용돼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고, 안전성도 개선할 수 있다"며 "인텔은 성능, 비용,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가장 앞선 엣지 AI 생태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텔 엣지 AI를 이용 중인 협력사인 한화테크윈, 대동공업, 펀진, 아이쓰리시스템이 참석해 실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정원석 한화테크윈 R&D 센터장 상무는 '엣지 디바이스(Edge Device)의 AI기술 상품화 현황'을 주제로 지난해부터 진행한 인텔과 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한화테크윈은 2018년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형 NVR(Network Video Recorder)을 출시한 바 있다. 정 상무는 "인텔 엣지 AI 시스템을 적용한 카메라는 인공지능으로 필요 없는 움직임은 제거하고, 사람·얼굴·차량·번호판 등 중요한 정보만 인식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이후로는 마스크 착용 여부를 감지해 미착용시 경고를 보낼 수도 있다"고 했다.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공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펀진은 '스마트 농기계 중심의 정밀농업 기술 개발 현황'을 주제로 자율주행 농기계 구현 계획을 발표했다. 펀진은 인텔 오픈비노로 비전 컴퓨팅을 구현해 대동공업 콤바인에 적용하고, 자율주행이 가능한 농기계가 스스로 농작물을 수확하는 시스템이다.

적외선 영상센서를 개발 및 제조하는 아이쓰리시스템은 '팬데믹 극복을 위한 AI 열영상 카메라'를 주제로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열영상 카메라에 인텔 오픈비노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모습을 소개했다. AI를 이용해 기존보다 객체 탐지율과 온도 측정 정확성이 높은 열영상 카메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저스틴 크리스티안슨 총괄은 "인텔은 다양한 시장에서 파트너들과의 협력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 기업에 최적화된 엣지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