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의 발행은 17조원 넘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29일 공개했다.

금융감독원

상반기 중 주식과 회사채의 총 발행규모는 91조5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보다 3조1946억원(3.6%) 늘어난 수치다. 주식은 2조1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71억원(3.0%) 발행이 줄었고 회사채는 89조3592억원으로 3조2617억원(3.8%)이 늘었다.

주식 발행 중 1조693억원은 24건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발행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발행 규모 기준으로 2345억원(28.1%)가 증가했다. 금감원은 "코스피 시장에서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로 발행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 발행은 14건, 1조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유상증자 건수는 6건이 줄었고 발행 금액은 3016억원(21.8%)가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두산건설(3154억원), 두산중공업(4718억원) 등 일부 대기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이런 유상증자가 없어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

회사채 중 일반 회사채는 256건, 27조 7,720억원이 발행돼 전년 동기(247건, 25조 7712억원) 보다 2조8억원(7.8%)이 증가했다. 금융채는 887건, 52조1529억원으로 전년 동기(26건, 3조4500억원) 보다 2조4500억원(71.0%) 늘었다. 상반기 은행채는 71건, 14조1779억원이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16건, 20조2593억원) 보다 6조814억원(30.0%) 줄었다. 기타금융채는 775건, 32조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2조6660억원(9.1%) 발행규모가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462건, 9조4343억원이 발행됐다.

상반기 중 CP와 단기사채는 677조5738억원이 발행돼 전년 동기(695조1962억원)보다 17조 6,224억원(2.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