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째 2200선을 사수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13포인트(1.76%) 오른 2256.99로 장을 마치며 2250선도 돌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524억원을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도 2181억을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1조3108억원을 사며 증시를 견인했다. 이는 연중 최대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대 오름세로 출발한 기조를 쭉 이어갔다.

연합뉴스

특히 이날 한국 증시는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몰렸다. 이날 외국인 순매매량은 1591만7642주로 이달 중 최고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4% 급등한 5만8600원으로 마감했다. 장 중에는 5만8800원까지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만 2조7791억6600만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를 둘러싼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했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 시각) 화웨이의 5G 장비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삼성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이 잇따라 자국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고 다른 유럽 국가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세계적인 반도체업체 인텔의 7나노 CPU 출시 지연과 파운드리(위탁 생산) 가능성도 삼성전자 강세에 보탰다. 인텔 반도체 위탁 생산은 대만의 TSMC나 삼성전자에 수주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또 인텔은 최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7나노 CPU 출시가 당초 일정보다 6개월 늦은 2022년말이나 2023년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차세대칩 출시 지연 소식도 삼성전자에 호재가 됐다.

이날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20.65%(735원) 오른 4295원을 기록했다. 강보합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오후 12시 30분을 전후로 급등했다. 장 중에는 455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국유화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 국유화 방안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서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영구채 8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아시아나 주식 3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갈 수 있어 국유화한 뒤 재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6.62포인트(0.83%) 오른 807.8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697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211억원, 128억원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