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105억원으로 전년 동기(716억원) 대비 54.2% 증가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효과 현실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2분기 순이익이 크게 내려앉았었는데, 올해 2분기의 경우 이로 인한 기저효과 덕에 순이익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920억원) 대비 16.0% 늘어난 2226억원이라고 28일 공시했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에만 110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716억원) 대비 54.2% 늘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1년 전보다 6.8% 줄어든 1122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1.5% 줄어든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증가폭은 대폭 확대된 셈이다. 지난해 2분기 순이익의 경우 가맹점 수수료 인하 효과 현실화와 법인 구매카드 이용금액 감소 등으로 인해 전분기(1203억원) 대비 40.5% 줄어든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 대해 삼성카드는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 축소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한 덕분"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업종, 면세점, 놀이공원, 영화관 등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이와 관련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총 취급고(매출)는 61조281억원을 기록했다. 이중에서 카드사업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0.6% 줄어든 60조509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법인 구매카드 이용금액을 축소하면서 법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줄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드사업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취급고가 51조372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단기 카드대출인 금융부문은 8조6153억원, 선불·체크카드는 5219억원을 차지했다. 총 취급고의 나머지 5182억원은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다.

삼성카드는 "하반기는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이 높고, 결제대금 청구 유예 및 대출금 상환 유예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리스크 증가가 우려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카드의 30일 이상 연체율은 1.2%로 지난 1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