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맞춰 패션계가 해외 수주회를 '비대면 디지털 방식'으로 열고 있다.
LF는 지난 27일 본사에서 내년 봄·여름 시즌 컨렉션의 해외 수주회를 디지털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라이브 방송으로 수주회를 연 것이다.
수주회는 원격 화상회의 플랫폼(ZOOM)을 통해 생중계됐다. 라이브 영상을 활용해 2021년 봄·여름 브랜드 테마와 제품 정보를 실감 나게 제공했다. 또 실시간 주문 및 집계가 가능한 자체 바잉 컨벤션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신속하고 정확한 수주를 이끌었다.
LF관계자는 "현재 중국, 대만,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헤지스는 비대면 플랫폼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수주회를 도입해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동시에 온라인을 통해 더 넓은 해외 시장 개척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지스는 2007년 말 중국의 3대 신사복 보유 업체인 '빠오시냐오 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중국 시장 진출했다. 2013년에는 국내 패션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대만 시장에 진출했다.
2015년 6월에는 중국 굴지의 아동복 전문기업 '지아만'사와 헤지스 키즈에 관한 중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중국 아동복 시장에 진출했고, 2017년에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2019년 11월에는 경제 중심지 호찌민에 매장을 오픈하며 베트남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
김상균 LF 패션사업부문장 부사장은 "포스트 코로나19 뉴노멀의 시대에 발맞춰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디지털 해외 수주회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IT 기술을 활용한 언택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국내는 물론 해외를 무대로 브랜딩 사업을 선도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