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특별히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7일(현지 시각) CNBC는 파우치 소장이 화상 기자회견에서 모더나의 백신에 대해 "이는 새로운 기술"이라며 "이런 종류의 플랫폼에 대한 경험이 다른 기준만큼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30일 미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에 증언하러 출석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팀인 ‘워싱턴 내셔널스’의 로고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그는 "특별히 염려하지 않고 있다"며 "다른 3상 임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성에 대한 신중한 우려를 완전하게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모더나 백신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사용한다. 일단 앞선 임상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mRNA 기술로 과거 백신 개발에 성공한 적은 없다.

그는 "3단계 시험이 끝난 후 1년 동안 백신의 잠재적 안전 위험을 감시하고, 2년 동안 백신의 효능을 지켜볼 것"이라며 "백신은 적어도 60%의 효능을 갖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60%의 효능이란 코로나의 감염 위험을 60% 줄인다는 의미다.

파우치 소장은 "그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를 보고 싶지만, 60%는 컷오프를 위해 세워야하는 기준이며 이례적이지 않다"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높은 확률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효능은 이르면 오는 10월 확인할 수 있으며 11월까지는 완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