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하락·소매판매 증가, 몇 달 안에 중단될 것"
"백신 나와도 높은 실업률 여전...추가 부양책 필요"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 겸 회장이 코로나 대유행 사태 이후 미국 경제 회복에는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하고 소매매출이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은 몇 달 내 중단되고 향후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고 미 CNN비즈니스와 CNBC 등 외신이 2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인 데이비드 솔로몬은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미국은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불황의 늪에서 회복하기 위한 긴 여정에 나섰지만 건강한 경제로 돌아가는 길에는 장애물이 산적해있다"며 "경제적으로 더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실업률이 4월 정점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소매 판매가 오르는 등 최근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지만, 이 반등은 몇 달 안에 사라질 것"이라며 서비스 산업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백신 등 치료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이미 이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고가 이뤄진 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비대면 방식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솔로몬 회장은 "설사 바이러스가 퇴치되거나 지금보다 훨씬 더 통제된다고 가정해도, 매우 높은 실업률이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며 "미국은 아직 유행병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6월 실업률이 11.1%로 외환위기 당시 '최악의 시기'로 꼽히는 2007년 9월보다 높은 수치임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비해 경제활동 회복 기미가 보이긴 했지만, 2차 확산으로 많은 주가 경제활동을 다시 멈췄다"며 "의원들이 추가 구제책을 논의하는 사이 수백만 실업자는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더 많은 자극이 필요하다"며 "여기엔 실제적인 결과가 나타난다. 공짜 점심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