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협력업체들과 함께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매장입구에 붙은 애플 로고.

21일(현지 시각) 애플은 ‘환경적 진전 보고서’를 발표하고 2030년까지 자사 제품과 글로벌 공급망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은 배출한 이산화탄소 등을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애플은 탄소 배출량을 75% 줄이고, 남은 25%는 탄소 제거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애플은 이날 탄소 중립에 참여할 71개 협력사를 공개했다. 한국 기업으론 SK하이닉스가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탄소 중립 서약에 동참한 바 있다.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TSMC,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 소니 반도체 솔루션 등이 목록에 포함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이 혁신적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장기적 경제 성장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