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던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연합뉴스

21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약식기소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양 전 대표 등 4명을 지난 16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재판은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재승)는 지난 5월 양 전 대표를 도박 혐의로 법원에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다. 당사자나 재판부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정식 재판에 넘겨진다.

법원 관계자는 "약식재판부에서 사건의 내용상 서면 심리만으로 판단하기에 부적절하다고 봐 신중한 심리를 위해 정식 재판 절차에 회부했다"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는 2015년 7월 16일부터 지난해 1월 2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총 7차례 찾아 다른 일행 4명과 총 33만5460달러(약 4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과거 판례와 도박 횟수 등을 고려해 상습도박 혐의 대신 단순 도박 혐의를 적용했다.

양 전 대표의 첫 재판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