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여성복 PB 델라라나·일라일,
7월부로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전개권 이관

신세계백화점이 자체 브랜드(PB)로 운영해오던 여성복 브랜드의 전개권을 신세계그룹의 패션·뷰티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넘겼다.

여성복 델라라나.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백화점이 PB로 운영해오던 여성복 브랜드 '델라라나'와 '일라일'을 7월부로 자사 국내패션부문 여성복사업부로 이관받았다.

델라라나는 지난해 8월 신세계백화점이 출범한 여성복 PB다. 2016년 선보인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델라라나와 2018년 발매한 여성 정장 브랜드 S를 통합한 브랜드로, 매출 1000억원대의 메가 브랜드로 기획됐다. 30~40대 일하는 여성들을 겨향한 프리미엄 여성복으로, 최고급 소재를 적용하고 니트류와 수트, 재킷 등은 이탈리아 공방에서 생산한다.

일라일은 2017년 출범한 니트 전문 브랜드로 지난해 아동복 라인까지 확장했다. 델라라나와 일라일은 지난해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44.2%, 29.1% 신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이관은 여성복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의 결정"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보브, 지컷, 톰보이 등은 모두 여성 캐주얼 브랜드로, 정장풍의 컨템포러리 여성복이 필요하던 차였다. 이에 백화점에서 운영하던 델라라나와 일라일을 전개권을 넘겨받게 됐다"라고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두 브랜드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우리가 전문적으로 브랜드를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양사 니즈가 맞아떨어져 사업을 이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아몬드 '아디르', 고급 맞춤 셔츠 '분더샵 카미치에', 화장품 '오노마' 등 기존 PB를 비롯한 신규 브랜드 개발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델라라나와 일라일이 신세계 'PB' 꼬리표를 떼게 되면서, 롯데·현대 등 경쟁 백화점에도 입점이 가능해졌다. 델라라나와 일라일은 현재 신세계백화점에 각각 7개, 6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아직은 점포 확대 계획은 없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브랜드를 재정비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