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정창옥(57)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25분쯤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한 정씨는 '정당 활동을 하는 게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짧게 대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정씨는 목과 오른쪽 팔에 깁스를 한 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정씨는 지난 16일 제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마치고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을 나서는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가 던진 신발은 문 대통령 수 미터 옆에 떨어졌다.
당시 현행범으로 체포된 정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문 대통령이 가짜 평화를 외치고 경제를 망가뜨리면서 반성도 없고 국민들을 치욕스럽게 만들어 (대통령도 치욕을) 직접 느껴보라고 신발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안이 중하다"며 17일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이날 오후 2시부터 김진철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이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정씨는 자신을 어떤 단체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밝힌 상태다. 다만,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공화당 후보로 나 온 정모 후보의 아버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정씨를 면회하기도 했다.
정씨는 또 북한인권단체 '남북함께국민연합' 공동대표로 활동했고, 1995년 연극배우로 일 할 당시에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