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서 벌레 유충이 발견된 인천에 이어 경기 시흥시 가정집의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흥 아파트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

시흥시에 따르면 16일 시흥시 하상동 A아파트에 사는 주민의 중학생 아들이 세수를 하기 위해 받은 수돗물에서 유충을 발견해 신고했다. 주민은 "4∼5㎜ 크기의 유충은 살아 움직였다"며 "유충이 아주 작아 다른 주민들은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에서 빨리 조사를 해야 할 것 같아 신고했다"고 했다.

해당 아파트는 전체 822세대로, 이 외에 아직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았다. 신고를 접수한 시흥시 맑은물사업소는 일대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는 연성정수장과 해당 아파트 다른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충 발견 여부 및 원인 조사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활성탄을 이용한 정수장의 고도처리 과정에서 유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연성정수장은 아직 활성탄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조사해 봐야 유충 발생 여부 및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