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대학 남학생 7명 '성희롱 단톡방' 만들어 물의
20일간 여학생 대상으로 A4용지 400장 분량 음담패설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성희롱 단톡방(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사건'이 터져 논란이 일고 있다. 남학생들은 'n번방'을 본 딴 's번방'을 만들어 같은 학과 여학생의 신체를 촬영해 올리고 음담패설을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부산 A대학교는 "가해 학생들의 '성희롱 단톡방 사건'을 확인하고 학생상담지원센터와 대학 성윤리위원회를 4차례 개최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내부 조사에서 가해 학생 대다수는 여학생 신체를 촬영하고 단톡방에서 성적인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들의 증거 자료에 따르면, 7명의 남학생이 참여한 단톡방에는 여학생들의 뒷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와 있는가 하면, 실명을 거론한 노골적인 음담패설도 있었다.
일부 가해 학생은 단톡방에 "진짜 여기가 N번방이라서 유출되면 큰일"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해당 단톡방의 이름은 'S번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학생들이 제출한 자료는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약 20일 동안의 카톡 내용으로, A4용지 400장 분량에 달한다. 이 사건과 관련된 피해 여학생은 4명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곧 징계위원회에서 학생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