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고회사 TBWA코리아는 불법카메라 탐지 앱 ‘릴리의지도’를 개발한 에스프레스토와 브랜드 마케팅과 전략 컨설팅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비자 조사와 브랜드 자문 활동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스프레스토는 지난 5월 인공지능(AI) 기반 비전기술을 활용해 불법카메라 탐지 앱 ‘릴리의지도’를 출시한 서울대 기반 IT 스타트업이다. 불법카메라 범죄는 공중화장실, 탈의실 등 일상공간에서 발견되며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불법촬영 유포로 이어지는 중대 범죄다. 에스프레스토는 이 같은 범죄를 예방하고 향후 공공기관, 대학교 등 기업과 협의해 공동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TBWA코리아는 최근 뛰어난 아이디어와 제품을 보유한 국내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력하기 위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초기에 많은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의 상황을 고려해 브랜드 정체성 시스템 정립부터 작명·로고·심볼 디자인 개발과 커뮤니케이션, 매체 전략 수립까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TBWA 코리아 관계자는 "릴리의지도와 같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아이디어를 지닌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촉진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잠재 광고주로서 수익으로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동반성장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