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제무역위 "韓타이어로 美산업 피해, 합리적 징후 有"
미국 철강노조 "덤핑마진 최대 195%" 주장에 조사 개시
美 USITC, 다음달 상계관세 부과여부 결정…덤핑관세는 11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관세 및 상계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계속한다고 1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USTIC는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으로부터의 승용차와 소형 트럭 타이어 수입 때문에 미국 산업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합리적인 징후가 있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달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타이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착수했다. 전미철강노동조합(USW) 등이 이들 국가에서 수입된 타이어가 미국에서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고 제소했기 때문이다.
철강노조는 덤핑마진이 한국은 43∼195%, 대만은 21∼116%, 태국은 106∼217.5%, 베트남은 5∼22%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덤핑마진은 정상적이라고 간주되는 가격과 수출가격의 차이를 말한다.
USITC는 예비적 상계관세에 관한 결정이 8월 25일쯤, 예비적 반덤핑 관세에 관한 결정은 11월 9일쯤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USITC는 4개국 가운데 베트남을 콕 집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무부는 지난 2월 달러 대비 자국 통화가치를 절하해 환율을 인위적으로 인상하는 방식으로 제품 가격을 낮췄을 경우 해당 제품에 상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했는데, 베트남이 첫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상계관세란 수출국의 장려금이나 보조금 지원을 받아 제품 가격을 낮추는 바람에 수입국의 산업이 피해를 볼 경우 부과하는 관세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