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은 14일 '춤판 워크숍' 논란에 대해 "보도 내용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배 회장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렵고 엄중한 시기에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된 내용으로 인해 우리 700만 소상공인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심려를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춤판 워크숍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700만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달 말 강원도 한 호텔에서 개최한 워크숍에서 초대가수까지 불러 술판·춤판을 벌여 논란이 커졌다. 연합회는 논란이 불거진 지 10여일 만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배 회장은 노조와 비상대책위원회의 퇴진 요구에 대해선 거부했다.

배 회장은 "보도된 문제의 내용은 2박 3일간의 교육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 모두가 함께하는 저녁식사 시간에 초대된 공연이었다"며 "공연을 주 수입원으로 생활하는 소상공인 연예인 그룹 역시 코로나 19로 인해서 생계가 어려운 상황을 전해 듣고 최소의 금액이지만, 고생하시는 단체장님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하여 15분간 진행된 초청 공연이었다"고 해명했다.

배 회장은 "분명한 것은 그 의도가 아무리 정당하고 순수했다고 하더라도 시기적으로 국민들의 정서에는 크게 반했다고 생각하고 반성한다"며 "소상공인의 교육을 통한 워크숍 프로그램의 구성시에 좀 더 신중하게 해야 했다는 생각과 함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배 회장은 워크숍 행사의 국고 사용과 자신의 딸이 운영하는 꽃집에 화환과 꽃 발주를 몰아줬다는 의획에 대해선 "도의적으로 잘못은 인정하지만 국고 사용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기자 회견 내내 상기된 표정이던 배 회장은 울먹이는 모습을 몇 차례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