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상반기 냉동간편식 매출 19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0% 신장
브랜드 파워·차별화된 R&D 앞세워 '외식의 내식화' 주도
CJ제일제당이 냉동간편식을 앞세워 식문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비비고' '고메' 등 브랜드 파워와 차별화된 R&D를 기반으로 냉동식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며 매출 성장은 물론 '외식(外食)의 내식화(內食化)'를 이끌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냉동식품은 품질보다는 가격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대부분의 식품기업들은 냉동식품에 대해선 가격 경쟁에만 주력하며 연구개발에 별다른 힘을 쏟지 않았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냉동식품은 맛없는 싸구려 음식'이라는 인식이 쌓였다. 자연스럽게 냉동식품 시장의 성장도 정체됐다.
하지만 CJ제일제당(097950)은 글로벌 냉동식품 시장이 수십 조원에 달하는 만큼 국내 시장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공격적인 투자로 R&D와 혁신 제조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이후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맞춰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
CJ제일제당의 도전은 '냉동식품도 맛있다'는 소비자 인식 전환으로 이어졌다. 프리미엄에 편리함을 더한 '편리미엄' 트렌드가 만들어졌다. 소비자들이 하나둘 냉동 식품을 찾기 시작하자 다른 식품기업들도 하나둘 냉동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업간 경쟁은 시장 성장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해 냉동식품 시장은 2017년 대비 17% 성장했다.
올해도 CJ제일제당 냉동간편식 매출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1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고메 핫도그' '고메 돈카츠' 등 고메 프라잉(Frying) 스낵이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4월 선보인 '비비고 주먹밥'과 지난해 말 출시한 '고메 냉동 베이커리'도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고품질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먼저 튀김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튀김류 시장 내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치킨 카테고리를 공략하기 위해 최근 '고메 크리스피 양념치킨'을 선보였다. 가공식품으로 양념치킨 제품을 선보인 것은 업계 최초다. 한번 튀겨낸 후 고온의 오븐에 구워내 소스에 버무려도 눅눅하지 않고 바삭하며, 치킨 전문점 소스가 별도로 들어있어 부어 먹거나 찍어 먹을 수 있다.
슈완스社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고메' 피자의 맛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켜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풀무원 노엣지 피자가 냉동피자의 한계를 뛰어넘는 맛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만큼, 이를 넘어서는 맛을 선보이겠다는 게 CJ제일제당의 목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와 고메 냉동간편식의 성장을 통해 소비자들이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갖춘 다양한 한식과 양식 메뉴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분화된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