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 중단 사태를 겪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가입자들이 원금의 절반 이상을 판매사로부터 선지급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005940)은 이달 중에 예정된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옵티머스 펀드 가입자들에게 원금 지급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NH증권의 선지급 금액이 원금의 50~70%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이 원금의 70%를 조건 없이 선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NH증권도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H증권 내부에서는 50% 지급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정확한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NH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판매 규모, 의사결정 절차 등이 우리와 달라 한국투자증권의 보상안은 고려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의 동의를 얻어 빠르게 선지급 방안을 결정했지만 NH증권은 의사회 의결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지급 방안이 지연되고 있다.
NH증권은 원금 지급 절차와 관련해 법률 자문도 받고 있다.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둘러싼 법적 책임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투자자 보상에 나섰다가 회사와 주주에 손해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