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소를 당했다고 MBC가 보도했다.

이날 M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박 시장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전직 서울시청 비서실 직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119구급대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서울성곽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MBC는 이날 "피해자 본인이 경찰에 직접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고소장에는 성추행 피해 정황을 상세히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피해자는 박 시장의 성추행이 수차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SBS도 "2017년부터 박 시장의 비서로 일해온 A씨가 변호사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박 시장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박 시장이 신체접촉을 시도한 것은 물론 메신저를 통해 사진도 여러차례 보내왔다고 한 것으로 SBS는 보도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전날 경찰청장 등 경찰 고위층에게 해당 안건을 긴급보고했다고 MBC는 전했다.

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고소인을 소환하는 일정 등을 조율하던 중으로 이날 박 시장이 연락 두절된 것이 이번 고소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