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이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파업을 예고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파업 구간은 9호선 언주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까지 13개역 13.6㎞ 구간이다. 선정릉·종합운동장·석촌·올림픽공원 등 출퇴근 인파가 몰리는 환승역 4곳이 포함돼있다. 노조 파업 예정기간은 10일부터 12일까지다. 구체적인 파업 방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9호선 안전과 공영화를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 앞에서 9호선 공영화를 요구하며 9호선 2·3단계의 민간 위탁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필수유지인력(72%, 기관사 등)에 추가로 비조합원·파업 불참자 등을 투입해 시민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열차를 운행하겠다"며 "9호선은 평소처럼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운행되고 배차간격 또한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파업이 시작되는 10일부터 주요 혼잡역사 13곳에 2명씩 직원을 배치해 정상운영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파업 기간 운행률이 90~99%일 경우 9호선 노선을 거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26대를 투입한다.

운행률이 90% 미만으로 떨어지면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57대를 투입하고 택시 부제도 해제한다.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출근시간대에는 4개 노선에 전세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배차간격 5분으로 가양 → 당산, 염창 → 여의도는 24회, 개화 → 여의도는 18회 편도 운행한다. 또 국회의사당 ↔ 중앙보훈병원을 배차간격 10분대로 18회 왕복 운행한다.

파업 돌입 구간은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시에서 민간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3년 단위로 갱신되는 민간 위탁 계약이 오는 8월에 종료된다. 노조에서는 민간위탁을 폐지하고 서울교통공사가 직접 운영할 것과 직원 처우를 1~8호선 직원과 동등하게 맞춰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