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수료 없는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Robinhood)’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이 곳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주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젊은 투자자들이 로빈후드에서 가장 많이 거래한 주식은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 관련 종목이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포모(FOMO·소외 공포)’ 증후군으로 뒤늦게 상승세에 올라타려는 이들이 많다.

미국의 수수료 없는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Robinhood)’의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이 곳에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관련 종목이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다.

6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의 전기차(픽업트럭·밴) 제조업체 워크호스(Workhorse), 중국의 전기차업체 니오(Nio), 미국의 수소연료전지 업체 플러그 파워(Plug Power), 테슬라(Tesla), 아마존(Amazon)이 로빈후드에서 거래된 상위 종목 1~5위로 꼽혔다고 전했다.

이는 로빈후드의 API 데이터를 활용해 로빈후드 사용자가 특정 주식을 얼마나 오랜 기간 소유하고 있는지를 추적하는 플랫폼 ‘로빈트랙’을 통해 추적한 결과다.

워크호스는 지난 6월 700% 이상 급등했는데, 이는 테슬라 주주들이 누리던 주가 상승세에 올라타기 위해 전기차업체에 대한 매수세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로빈트랙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워크호스 주식의 매수세가 가장 많았고 월요일 기준 총 14만5320주가 매수됐다. 워크호스의 로빈후드 계좌 소유가 101% 증가한 데 이어 주가도 116% 올라 로빈후드 트레이더들이 워크호스 주식 매수에 몰두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니오도 로빈후드 계좌에서 두번째로 인기있는 주식이었다. 월요일 기준 총 19만9504주가 매수됐다. 니오에 대한 로빈후드 계좌 소유가 23% 증가한 것은 이 기간 주가 상승이 78%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어 플러그파워, 테슬라, 아마존이 로빈후드에서 인기가 많았다. 플러그파워는 로빈후드 계좌 3만5694개가 지난 한주간 이 회사의 주식을 매수했고 월요일 현재 총 38만2964주가 매수됐다.

플러그파워의 로빈후드 계정 소유가 10% 증가한 것은 이 회사의 주가가 53% 상승했기 때문이다.

테슬라 역시 지난 한주간 3만3089개의 로빈후드 계좌가 이 회사의 주식을 매입했다. 월요일 기준 35만2869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가 40% 오르면서 이 기간 테슬라 주식 보유 계좌는 10% 늘었다.

아마존은 지난 한주간 2만5270계좌가 이 회사의 주식을 매입했다. 월요일 기준 30만9839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간 아마존의 주가는 12% 올랐고 계좌 소유는 9% 상승했다.

이 밖에도 로빈후드에서 일주일간 인기가 있던 주식으로는 랜드카디아 홀딩스2(Landcadia Holdings Ⅱ), 파이저(Pfizer), 갭(The Gap), 지니어스 브랜드(Genius Brands), 우버(Uber)가 순서대로 6~10위권에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