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400만명이 넘는 유명 유튜버 보겸이 조작 방송 대상이 된 '피자나라 치킨공주' 제품 먹방을 하고 있다.

유명 유튜버 '송대익'의 조작 방송 스캔들이 '피자나라치킨공주'에 전화위복이 됐다. 다른 방송 BJ들이 조작방송 피해를 입은 피자나라치킨공주의 홍보맨을 자처하며 '먹방 챌린지'에 나서며 소상공인 힘 실어주기에 나섰다.

구독자가 400만명에 이르는 유튜버 보겸은 지난 3일 자신의 채널 '보겸BK'에 '피자나라치킨공주? 이거 뭔데 3일 동안 실검 1등이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방송에서 보겸은 직접 피자나라치킨공주 매장에 전화해 인기 메뉴를 주문했다. 업체와 배달원의 친절한 서비스, 가성비 등을 칭찬했다. 보겸은 또 "피자 두 조각 먼저 먹어보겠다"며 송대익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6일 오후 6시 현재 조회수 290만회를 넘겼다. 보겸은 댓글에 전국 지점별 전화번호까지 올리며 주문을 독려했다. 또 "피자나라 치킨공주 강력 추천한다. 한 번 시켜 먹어보면 후회 없을거다. 가격도 좋고 맛도 좋고 굿굿굿"이라고 추천했다.

피자나라치킨공주는 조작 사건 후 오히려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배달 주문이 늘면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털사이트에서는 피자전문점 일간검색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점주들은 매출이 1.5~2.5배 올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보겸의 방송 영상엔 "피자나라치킨공주의 직원이다. 평소보다 2.5배 주문이 더 들어와 죽을 맛"이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 피자나라치킨공주는 지난 3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송대익 관련 고소장을 접수했다. 전국 가맹점의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진행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동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피자나라치킨공주의 운영사인 리치빔 관계자는 "송대익씨가 직접 본사에 연락해 사과했지만, 우리보다 점주들의 입장이 중요하지 않느냐"면서 "잘못된 방송으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이 있기에 전국 매장을 조사 중이다. 아직 고소를 취하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재를 가하지 않은 구글코리아와 아프리카TV 관련해서도 대응 방안을 계속 논의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