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요 배후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된 김정수(54) 회장이 6일 검찰에 체포됐다. 김 회장은 라임으로부터 수백억원을 투자받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삼성동 소재 한 호텔 커피숍에서 김 회장을 체포했다.

김 회장은 리드에 라임 자금을 끌어다 주는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김 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라임 자금 약 300억원이 투입된 리드의 횡령 사건과 관련해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등과 함께 검찰 수사를 받다 잠적해 수배 중이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업계 출신으로 여배우 A씨의 전 남편으로도 알려졌다.

김 회장의 구체적인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회삿돈 800여억원을 횡령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리드 경영진은 김 회장이 범행을 최종 지시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도 리드에 자금을 투자해주는 대가로 14억원 상당의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재판에서 이 전 부사장 측은 대가성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명품 가방 등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경영진 횡령 사건이 불거진 뒤 리드는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돼 지난 5월 상장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