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i클라우드' 홈페이지(https://kakaoicloud.com)가 전날 개설됐다.

카카오는 "i클라우드는 카카오 10년의 데이터 구축·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이라며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온프레미스(기업 자체 시스템)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고 했다.

카카오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결해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등 모든 환경을 지원하고 데이터와 리소스를 안전하게 관리한다"며 "카카오톡과 챗봇 기반으로 인프라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카카오 i클라우드는 △개발자들을 위해 자동화·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컨테이너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앱 엔진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메이커’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또 i클라우드를 통해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가 없어 당분간 타사 데이터센터에 입주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 등 자체 인프라를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