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했다.

2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팜은 시초가인 9만8000원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2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수급이 몰리며 개장 직후 정적·동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모두 발동됐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이 열리자마자 공모가인 4만9000원보다 100% 상승한 9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주가는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 가격제한폭 범위에서 움직이게 된다.

공모가 4만9000원과 비교하면 주가 수익률은 160%에 달한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에 달해, 단숨에 코스피 시총 26위로 자리 잡았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3~2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증거금이 31조원 몰리며 역대 기업공개(IPO) 공모주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3조8373억원이다. SK바이오팜은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신약 후보물질 엑스코프리를 임상 개발해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아냈다.

반면 SK바이오팜 효과로 큰 폭 상승했던 지주사 SK(034730)는 하락 중이다. SK는 오전 9시 18분 현재 전날보다 1만9500원(6.57%) 내린 27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