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25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의 세계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고 1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오는 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자사 수소 연료전지 소재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시회에서 수분제어장치와 막전극 접합체(MEA), 고분자 전해질막(PEM) 등 수소 연료전지 부품의 기술개발 동향과 양산화 전략을 발표하고 차세대 핵심 소재 후보인 탄화수소계 고분자 전해질막 개발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수분제어장치는 수소 연료전지 주변기계장치의 핵심 부품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31년간 축적한 멤브레인 설계·제조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와 관련해 가장 큰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증설 투자를 진행해 국내외에서 독보적 우위를 확보했다. 2013년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수분제어장치를 상용화한 데 이어, 2025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MEA의 경우 파일럿 설비를 서울 마곡 연구단지에 구축했다. 2014년 개발에 착수한 뒤 국내외 핵심 연구설비와 특허를 도입하는 등 기술확보에 매진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국내와 중국 연료전지 시장 진입을 위해 구동용·건물용 MEA를 개발해 고객 인증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생산설비 투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MEA는 부품 생산 과정 중 가장 높은 원가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 PEM을 내재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회사는 2008년부터 PEM 개발을 추진, 연료전지용 탄화수소계 강화복합막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자체 기술로 PEM 제조설비를 구축한 가운데 차별화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향후 수소 연료전지 핵심 소재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뿐 아니라 주택·건물용, 드론, 중장비, 기차, 선박 등 단계적 시장 확장이 목표다.
이무석 코오롱인더스트리 연료전지사업담당 상무는 "수소산업 생태계에서의 소재부품 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있다"며 "당사가 보유한 핵심 소재 기술을 활용해 수소 연료전지 뿐 아니라 수전해 분야까지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