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안전여행 새로운 문화로 정착돼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코로나19로 국민들께서 국내 근거리 관광지 여행을 선호하게 되면서, 올 여름 주요 관광 명소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께서도 '휴가 속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여름 휴가철에 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규모로 떠나는 안전여행이 새로운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실내외 관광지와 식당, 숙박시설, 대중교통 등의 방역을 세심하게 관리해주시기 바란다"며 "물놀이와 육상·해상 교통량이 늘어나는 만큼, 사고 등에 대비한 신속대응체계도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도 "국회가 조속한 추경안 처리로, 경제 회복과 도약의 시기를 앞당기는 데 힘을 보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3차 추경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어 각 부처에 "추경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국회에 설명드리고 이해와 협조를 얻도록 해주기 바란다"며 "추경이 통과되면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도 철저히 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