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20초 전에 손씻기 마치면 '더 씻도록' 안내
삼성, 카운트다운 시간 25초(비누칠 5초+문지르기 20초)
핏빗, 매시간 알림… 손 안 씻으면 5분마다 진동으로 알려줘

애플은 이번달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0'에서 워치OS7을 통해 애플워치에서 자동 손씻기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모션 센서, 마이크로폰, 머신러닝을 이용해 손씻기 동작과 소리를 감지한다.

애플워치에 카운트다운 타이머가 설정돼 20초보다 빨리 손씻기를 마치면 더 씻도록 안내한다. 20초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권고한 손씻기 시간이다. 애플워치는 집에 돌아왔을 때 손을 씻도록 알람을 설정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손씻기 관련 기능은 올 가을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손씻기 감지 기능을 제공할 예정인 애플워치.

스마트워치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경쟁적으로 '손씻기' 관련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이 올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6~10회 손씻기를 할 경우 세균을 제거해 감염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 웨어OS, 손씻기 타이머 꺼지면 3시간 내 알림 작동

삼성전자는 올 4월에 웨어러블 기기 사용자를 위한 손씻기 앱을 선보였다. 이 앱은 기어 S3, 갤럭시워치, 기어 스포츠 등을 위한 갤럭시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손씻기 앱은 알람 기능과 함께 사용자가 알람 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일례로 갤럭시워치가 2시간마다 손씻기를 하도록 알려주는 것이다. 특히 카운트다운 시간을 25초로 설정했는데, 이는 비누칠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5초)과 손을 문지르는 시간(20초)을 더한 것이다.

구글의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인 '웨어OS'도 올 4월 v5 4.0 업데이트를 통해 손씻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타이머는 40초간 지속되며, 타이머가 꺼지면 3시간 내에 다시 손을 씻으라는 알림을 받게 된다.

◇ 비누로 손씻기, 호흡기 질병에 효과… 코로나 감염도 낮출 수 있어

웨어러블 브랜드 핏빗도 손씻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매시간마다 손씻기 시간을 진동으로 알려준다. 만약 1시간이 지나도록 손을 씻지 않았다면 매 5분마다 진동 알림을 받는다. 잠자리에 들 때는 알람을 끌 수 있고, 기상하면 다시 알람을 켤 수 있다.

트위터는 지난 3월 영국에서 '손씻기 이모지(그림 문자)'를 만들어 손씻기의 중요성을 전파했다. 사람들이 최소 2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고 했고, 실제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이를 메시지로 공유했다.

데이비드 레빈 UC버클리 교수(경영학)는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코로나19 감염 비율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