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6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은행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평가) 결과에 따른 실망감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26일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48분(현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6.17포인트(1.07%) 하락한 2만5469.43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1포인트(0.68%) 내린 3062.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36포인트(0.75%) 하락한 9941.64에 거래됐다.
이날 시장은 연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이후 금융주 움직임과 주요 경제 지표,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25일(현지 시각) JP모건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34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한 올해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가 'V'자 회복세로 돌아설 경우 이들 은행에서 아홉 분기 동안 5600억달러 손실이 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W'자 회복 시 6600억달러, 'U'자형으로 회복하면 7000억달러 손실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은 은행들의 자기자본 보전을 위해 올해 3분기까지 배당금 지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3분기 배당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은행들은 최고 네 분기 평균 이상의 배당을 줄 수 없게 됐다. 또 은행들은 3분기에 자사주 매입도 할 수 없다. 대부분 은행은 이미 2분기에 자발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다. 적어도 두 분기 이상 자사주 매입을 금지하는 조치다.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다시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 2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도 경제 회복 기대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나오면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 상무부가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8.2%(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 소비 지표도 다소 아쉬웠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2% 떨어진 38.52달러에, 브렌트유는 0.10% 하락한 41.01달러에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