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25일 하루 39명 발생했다. 지역발생 환자는 27명 , 해외유입 환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대전·충청권에서는 코로나 지역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의 사우나 남탕 직원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지역발생 환자 27명 중 16명이 서울에서 나왔다. 경기 2명, 인천 1명을 더해 수도권 발생 환자는 19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전날 1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에는 신도 1700명 규모의 왕성교회 신도 4명 등도 포함돼 있다.

대전 방문판매업체를 중심으로 한 대전·충천권 집단감염도 이어지는 중이다. 대전 4명, 충남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환자 12명 중 검역 과정에서 7명이 걸러졌다. 경기 2명, 서울·인천·경북 각 1명이 보고됐다.

격리해제된 인원은 전날 198명으로, 누적 1만1172명이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시행된 완화된 격리해제 기준에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격리 중인 인원도 1148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159명 급감했다.

25일 이전까지 코로나 격리해제는 PCR 검사에서 24시간 간격으로 2번 연속 음성이 나와야 가능했다. 그러나 25일 이후부터는 코로나 유증상자의 경우 발병 후 10일이 지나고 72시간 동안 해열제 복용 없이 발열이 없어지고, 증상이 좋아지면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격리에서 해제될 수 있다. 기존 격리해제 기준(발병 7일 후 24시간 동안 연속 2번 음성)도 유지된다. 코로나 무증상자는 확진 후 10일이 경과하고, 이 기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격리에서 해제키로 했다.

코로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82명이다.